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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주 킹덤빌더 스쿨을 마치고

집회 간증
작성자
김재성
작성일
2018-08-18 20:19
조회
1078
‘니나 내나 똑같다.’
첫날 손장로님께서 옆사람을 보고 해보라고 한 표현입니다.
저는 니나 내나 똑같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간주한 적도 없고, 그렇게 되려고 한적도 없습니다.
하나님과 분리되어 생긴 결핍으로 인해, 내 거짓자아는 내가 남과 차별화 된 것에서 존재감을 찾고자 무진 애를 썼었습니다.
내가 가진 타이틀에서, 내 가족의 모습을 통해, 내가 가진 생각과 하는 말을 통해서 끊임없이 차별화를 이루고자 했고, 남보다 낫고자 했고, 그래서 나의 의를 이루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지치고 소진되고 여유(margin)가 없었습니다.

이번 KBS 7기를 통해, 내 의식체인 영혼이 차별화라는 커다란 욕망을 가진 거짓자아에 꽁꽁 묶여 그것을 섬기고 종노릇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내 진정한 자아는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영적 존재이며, 이것을 통해 진정한 나의 존재감이 비롯되는 것이고, 겉사람(거짓자아)의 차별화는 마귀가 주는 거짓 환상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저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와 억울함을 알게 되었고, 그곳으로부터 자유케 되고 돌이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가?’
이 질문은 정말 제게 중요한 질문이었습니다. 내가 현실이라고 파악하는 것의 실체가 실은 나의 편견과 판단과 기억에서 비롯된 왜곡된 상상일 뿐이며, 이것으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불필요한 마찰과 고민에 빠져 지혜롭게 살지 못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진리이신 말씀을 통해 성령께서 조명해 주시고 계시하시는 것이 오히려 현실에 가깝다는 것은 나로 하여금 불필요한 일과 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바라지만 믿었는가?’
나의 표면의식에서는 되기를 바라고, 될거라고 믿고 그렇게 선포하지만, 정말 내 깊은 내면, 잠재의식에서는 ‘안될거야’ ‘그렇게 될리가 없어’ 라는 불신이 깊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믿지 않는 것은 현실이 될 수 없다는 말의 의미를 진정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내 주위의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실상 내가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겉 믿음’과 ‘속 믿음’이 다르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 안에 있는 믿음이 성령을 통해 내 깊은 내면으로 흘러들어올때, 그것은 내가 억지로 주장하는 신념이나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통로가 되는 믿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원은 공식이 아니라 신비이다.’
정말 오랫동안 제게 있어서 구원은 공식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나 자신의 믿음, 이것이 더해지면 구원이 내게 주어진다는 ‘공식’적인 사고방식에 매여 살았습니다. 그러나 구원은 믿었다는 것을 조건으로 주어지는 자동적인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 안에 있는 새로운 영적 자아가 무언가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고, 그래서 돌아보니 내가 변해있는 것, 이것이 구원의 징표이고 구원의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포기한다는 것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드림과 나눔의 시간을 통해 통장의 남은 잔고를 모두 주님께 맡겼는데, KBS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가 LA 공항에 랜딩하자 마자 보이스 메일 하나가 와 있었고, 주님께 맡겨 드린 금액 이상으로 모두 채워지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전혀 다르게 사는 새로운 존재라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쥐고 있었기 때문에 다르게 행동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께 던져드리고 나니 너무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이제 제 삶의 무게중심이 옮겨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거짓자아에 묶여 있던 의식체가 예수와의 연합으로 이동했고, 표면의식에서 주장했던 믿음이 내면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믿음과 신뢰로 이동했으며, 공식에 의존하던 구원의 확신이 새로운 영적 자아가 일으키는 변화의 징표를 통해 얻어지는 것으로 옮겨졌습니다.

세상이 달라보입니다.
이제는 세상에 천사도 보이고, 마귀도 보이고, 사람들 머리 위에 떠 다니는 생각들과 공중권세 잡은 자들의 영향력도 보입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가늠이 되고, 왜 고통하는지도…

지금까지 내 삶을 지탱한 너무도 익숙했던 사고방식들이 너무도 저차원적인 것이었으며, 내 마음에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사고방식이 깔려야 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마음에 풀어져서 그것이 내게 새로운 상상과 감정과 믿음이 되고,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하며 행동하는 삶이 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주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새로운 것을 기대하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네가 상상해 보지도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고, 내게 맡길때 네가 경험하게 될 일들은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님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주님으로부터 배울때, 그 멍에는 가벼우며, 거짓자아에 묶여 있던 내 마음이 쉼을 얻게 될 것임을 말씀해 주십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참석했던 이번 KBS 7기는 또 한번 저의 인생에 BC와 AD를 나눈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