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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나눔

재정의 축복을 감사

집회 간증
작성자
아리마대요셉
작성일
2016-01-25 00:07
조회
3066
저는 2015년 1월부터 아담한 가게를 운영하는 34살 청년입니다. 저는 33살까지 좋은 말로 프리랜서, 실제는 백수로 살며 경제적으로 궁핍하여 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했다면 아마 됐을 것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3포 5포 7포 세대.. 딱 그런 상황이었는데요.

사업을 시작했지만 월세조차 내기 힘들어 따로 알바를 하며 제 인생에서 재정적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던 2015년 초에 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집회 끝나고 스텝으로부터 기도를 받을 때 재정적인 상황을 얘기하지 않고 은사를 받고 싶다고만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기도 가운데 저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드러내주어 깜짝 놀랐습니다. 낙망하여 혼자 내뱉은 말들이 있었는데 마치 녹음해 놓았다가 들려주는 것처럼, 의성어까지 그대로 재현하여 그 말들을 제 귀가 다시 생생하게 들었던 것입니다. '아,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구나!'

돈을 많이 벌 거라는 얘기는 없었지만 저를 완전히 행복하게 했던 건 하나님께서 저와 친구가 되고 싶어하신다는 거였습니다. 저라면 가난하고, 아프고, 희망이 없는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게 친구가 되길 원하는 이가 있다는 게 정말로 가슴벅찬 복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친구라면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사는 걸 구경만 하고 있지 않을 거란 확신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1년이 조금 지난 이 시점에서 제가 운영하는 가게는 지난 여름부터 매출이 꾸준히 올라서 도대체 얼마나 오르나 한번 지켜보자 하고 있습니다. 큰 돈은 아닙니다. 하지만 워낙 궁핍하게 살다보니 장부의 숫자를 보고 있으면 어리둥절한 것입니다.

이 글을 여기에 적는 이유는 혹시 저처럼 경제적으로 여러움을 겪는 분이 계시다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마음이 많이 힘드실 텐데... 사랑의 하나님이 다 알고 계시다는 것, 이 단순한 진리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저는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신령한 은사를 사모합니다. 물질을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은사도 풍성하게 채워주시리란 기대를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