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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나눔

하나님이 치유하셨습니다.

집회 간증
작성자
ktizow
작성일
2016-11-30 13:30
조회
1497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9월 추석 연휴 전에 집회에 참석했던 자매입니다.
우선 너무 늦게 간증을 올리는 점 하나님께, 저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죄송합니다.그리고, 지금부터 작성하는 간증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립니다.이 간증을 통해 특별한 사람한테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힘드셔도 용기를 내셔서 하나님 앞에 모든 아픔을 내려놓으시고 만지시는 하나님을 통해 새삶을 사시길 원합니다.


저는 17살 때 제 생각과 마음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느끼고 부모님의 권유로 상담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소아청소년과의 정신과에서 우울, 불안증 진단을 받고 27살인 지금까지 약을 먹고 있습니다.17살 때 주님의 은혜로 상담치료를 시작했지만 저의 마음은 17살 이전부터 상처투성이였습니다. 성폭행, 왕따, 자살기도, 폭행, 폐쇄병동 입원 등 저에게 이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17살부터 약물치료와 상담치료 후에도 거듭되는 자살시도와 함께 사회에 적응하지 못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집 안에 우울증 환자 한 명 때문에 같이 병들어갔습니다.
19살에는 졸업 후 친오빠와 미국으로 유학을 갔지만 심한 향수병과 섭식장애로 한국에 먼저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 시간을 포함한 19살까지의 삶이 실패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어렵게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갔지만 계속되는 우울증으로 학업에 매진할 수 없었습니다.
1학년 1학기를 다니고 2년을 휴학한 후 복학해서 1학년 2학기를 마쳤습니다.
이후로 잘 다닐 수 있을 줄 알았지만 2학년 1학기가 시작된 지얼마 안 된 시점에서 어느 날 아침, 저는 당장 밖에 나가서 농약을 사서 마시고 죽고 싶은 생각만 들었습니다.
제가 죽고 나서의엄마, 아빠, 오빠의 얼굴을 떠올라서 살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농약을 사러 가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무릎 꿇어 하나님 살려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학교에 나가지 못했고 매일매일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학교를 자퇴한다는 생각으로 1년 더 휴학하기로 하고 엄마와 외가집에 내려가 머무르며 치유의 은사가 있으시다는 목사님께 매일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때 저는 모든 실패로 아무런 희망이 없었고 연애, 취업, 결혼도 자연스럽게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반항적이었습니다.
익산에서 처음으로 엄마가 '치유기도'라는 책을 주시면서 이 책을 읽고 뒤에 있는 CD도 듣고 집회도 한번같이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나 단호하게 이제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올라와서 집에서 매일매일 울며 지내면서 하나님만 불렀습니다. 하지만 제 우울증은 나을 기미를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소아청소년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었고 다시 시작된 구토 때문에 선생님은 다른 병원을 소개해 주시며 섭식장애도 같이 치료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또 다른 짐이 제게 생겼다는 생각에 절망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 언니의 레스토랑에서 파트타이머로 일하며 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연애, 취업, 결혼을 포기한 저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천사와 같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셨고 모든 것을 포기한 저에게 희망이 되었습니다. 빛이 되었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고질병밖에 없는 저에게 손을 내미는 이 사람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셨고 제가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주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제가 한 번도 참석 한 적 없는 화요모임에 제가 가서 앉아있었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손기철 장로님이 제게 "우울증과 섭식장애 때문에 오랜 시간 힘들어하고 있는 자매님 어디 계시나요? 하나님이 치유하시길 원하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저는"저예요!!" 하며 손을 높이 드는 꿈을 꿨습니다.
그리고 이 꿈도 잊고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아는 권사님의 카페에서 파트타이머를 하고 있었는데 출퇴근 길에 항상 갓 피플로 설교를 듣고는 했습니다.
어느 날 지하철에서 손기철 장로님의 집회 동영상을 봤습니다.
집회를 진행하시는 것을 보며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매우 익숙했고 잊고 있던 꿈이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저는 뭔지 모르는 가슴에 버그 차오름을느꼈고 남자친구도 놀라며 그 집회가 같이 가보자고 했습니다.
저는 집회에 가서 손기철 장로님이 꿈에서 같이 제 이름을 부르시고 하나님이 치유하시길 원하신다고 얘기하시면 그 자리에서 완전히 나음 받을 것 같았습니다.
아니, 집회에 가지 않았어도 이미 하나님이 나의 모든 과거에 매분 매초 함께 하셨다는 것이 느껴져서 마음은 희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우리가 집회가 가려고 했던 날부터 헤븐리 터치 센터 이전으로 잠깐 집회를 중단한다고 동영상에 자막으로 쓰여있었다고, 제가 실망할까 봐 조심스럽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이미 하나님이 나랑 그동안 함께 하셨다는 거 꿈을 통해 알게 하셔서 그것만으로도 나는 우울증이 계속되어도 견딜 수 있을 거라고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그 후로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고 그때까지도 저는 여전히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하고 있었고 저와 남자친구와 하나님 사랑을 닮은 가정을 이루고 싶어졌습니다.
그 생각과 함께 이제는 정말로 이 고질병들을 다 벗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과거의 상처가 엉망진창인 가정을 만들지도 모른다는 불안함 때문에 내 과거도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해결 받고 싶어졌습니다.
저의 과거는 하나님이 나의 죄를 위해서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혀죽게 하시고 나의 의를 위해서 다시 살게 하신 것이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사실로 제 마음속에서 믿어진다면 해결될 것만 같았습니다.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떨리는 마음으로 화요치유집회에 갔습니다.
그곳에는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될 만큼 아픈 분들이 많이 와 계신 것 같았습니다. 너무 절박해서 하나님께 치유받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분들인 것같았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하나님이 나의 죄를 위해서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혀죽게 하시고 나의 의를 위해서 다시 살게 것'이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온몸이 믿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소녀 장로님의 말씀이 시작되었고 기도와 찬양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자리에서 나음을 받으신 분들이 간증하기 시작했고 눈에 보이는 이적들이 2016년 9월 이 땅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의심 많고 믿음 없는 저는 그동안 나의 과거들과 고질병이 여기서 오늘 낫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허무하고 아깝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이 생각, 이 마음이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니라고 단번에 깨닫고 그 자리에서그 시간 모든 과거, 질병들을 내려놓았습니다.
저는 이 병들을 귀하게 여기고 실패했다고 생각했던 저의 삶의 좋은 변명들이라고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제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나음 받음을 간증하는데 단순히 '우울증'만으로 나음을 받았다는 분이 없었습니다.
저도 여기서 우울증이 나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저는 제가 나았는지, 낫지 않았는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이 나의 죄를 위해서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혀죽게 하시고 나의 의를 위해서 다시 살게 하신 것을 믿기로 결정하고 믿음으로 행동한다면 저의 모든 것을치유받을 수 있다는 '정답'을 알게 돼서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집회가 끝나고 남자친구와 함께 집으로 가는 길에 마음이 시원하고 이유 없이 가볍고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울증은 원래 감정 기복이 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전과 뭔가가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저의 계속되는 의심과 믿음 없음 때문에 하루하루 살아봐야지 나았는지 알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이미 나음 받았고나음 받은 대로 행동하면 된다고 기도하고 다짐했습니다.예전에는 항상 자신을 비하하고, 내 몸이 성전이라서 귀하다는 것은 믿지도 않았고, 나를 칭찬하는 사람들에 대해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집회 이후로 하루하루 더욱더 자존감이 세워지고 저를 사랑하고 귀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커져갔고 나 자신을 사랑하니 다른 사람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를 만난 이후로 우울증이 심했을 시기 때 빼고는 죽고 싶은 적이 없었지만 지금은 죽고 싶은 생각이단 한 번도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저는 어느새 27살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나를 사랑하는 내 모습이 낯설고, 우울증이 나아서 바라본 세상이 익숙하지 않아서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서 이 고난이 끝날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기도로 함께해준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오빠, 남자친구, 새로 만난 엄마(남자친구母), 믿음의 친구들이 여전히 함께 있어서 두렵지 않습니다.
그 누구보다 하나님이 제가 엄마의 태속에 가장 작은 존재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하시니 두렵지 않습니다.이제 약을 서서히 줄여가는 과정에 들어갈 것이고 결국 약을 끊고 그것이 눈에 보이는 증거가 돼서 저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은 물론이고 하나님 사랑을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게 하는 도구로 사용되길 원합니다.



작디작은 저의 삶이지만 이 또한 귀하게 여기시고 돌보신 이 모든 영광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이 긴 간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