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 2013년 11월15일자
교계 스테디셀러 잇는 새 기독 작가 발굴될까
10월 기독교 베스트셀러 동향,
데스크 승인 2013.11.14 15:39:37 | 허영진 (rocketown)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통박사 조병호의 성경과 5대 제국>이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깜짝 1위에 올랐던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구약 예언서>는 5위로 내려앉았다. <통박사 조병호의 성경과 5대 제국>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순위권에 머물며 1위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스테디셀러가 곧 베스트셀러라고 볼 수 있는 개신교 출판 시장에서 ‘통’ 브랜드로 롱런 중이다. 반면 함께 순위에 올랐던 조병호 목사의 다른 ‘통’ 시리즈들은 50위 밖이다. 출판사와 저자 모두 새로운 시리즈 출간 등의 새로운 전기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곁 성경’ <메시지>는 여전히 순항 중이다. 비록 5위로 내려서긴 했지만 여전히 신약이나 역사서, 모세오경까지 50위 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에 언급한 대로 통독이나 참고를 위한 ‘곁 성경’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앞으로 번역을 마치고 완간 이후의 추이도 계속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 <통박사 조병호의 성경과 5대 제국>이 다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외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쓴 영성 서적의 약진도 지켜볼 만하다. |
두란노서원에서 펴내고 있는 손기철 장로의 킹덤북스 시리즈의 2~3권이 사이좋게 2위와 4위에 올랐다. 김동호 목사의 새 책도 순위에 올랐다. 몇몇의 국내 작가들이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가운데, 10위에 올라 있는 튤리안 챠비진의 <Jesus all 예수로 충분합니다>가 눈에 띈다. 저자는 빌리 그레이엄의 외손주이자 최근 주목하고 있는 젊은 목회자이고 영성 작가다. 책 자체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등 복음주의권에서 2012년 한해 각광을 받았다. 아마존 리뷰에서도 독자들의 상찬이 이어지고 있다. 요사이 활발하게 번역되고 있는 티모시 켈러, <팬인가 제자인가>로 국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준 카일 아이들만과 더불어 챠비진이 대중적으로 읽히는 북미 복음주의 계열의 영성 작가로 자리매김할지 두고 볼 일이다. 아울러 새로운 작가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신교 출판계에 새로운 활로가 마련될지도 관심이 간다.
11월에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부인인 엘렌 커쇼의 책 <커쇼의 어라이즈>가 출간된다. 커쇼는 메이저 리거 빅스타답지 않은 예의 바르고 모범적인 언행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두터운 신앙심과 무관하지 않다. 책은 커쇼 부부의 신앙과 아프리카 선교, 야구 이야기로 그에게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손이 갈 만하다. 한때 개신교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구었던 NFL의 팀 티보우의 책은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얻었다. 아무래도 우리에게 풋볼이 생소한 스포츠라는 영향이 컸을 듯. 반면 커쇼의 책은 야구라는 친숙함, 류현진의 동료 선수라는 메리트, 모범적인 삶으로 과연 그의 왼손 패스트볼만큼이나 위력적일지 관전해 볼 만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