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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부작용 나음받았습니다

영상 간증
작성자
raquel
작성일
2025-05-07 00:37
조회
343
저는 30대 모태신앙 여성 신도입니다.
어릴때부터 못난 얼굴로 왕따를 수도없이 당하고 심지어 초등학생 때는 제 얼굴을 구경하러 교실로 찾아온 학생들이 있을정도 였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성장하면서 젖살이 빠져 얼굴이 봐줄만해졌고 쌍꺼풀 수술도 하여 성인이 되었을땐 꽤 예쁘다는 소리도 듣게 되었습니다. 예뻐지니 사람들의 대접도 달라지고 좋더군요. 그 후로 저는 나이가 들어도 예뻐야하고 주름이 없어야한다는 외모 강박에 시달렸습니다.

3년전, 2022년이네요. 20대때는 몰랐는데 30대가 되고나서 갑자기 얼굴이 쳐지고 팔자주름이 생겼습니다. 주름과 탄력에 좋다는 마사지도 해보고 온갖걸 다 해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또, 당시 저는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사주팔자에 빠져있었습니다. 근데 마침 2022년도에 수술수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수술수를 피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성형 시술로 액땜을 할수 있단 말에 이때다 싶어 성형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결정한 성형 시술이라 병원이나 시술 부작용, 정보도 대충 알아보고 큰 돈을 들여 시술을 했는데 아뿔싸, 제가 받은 시술은 부작용이 가장 많이 생기는 콜라겐 필러 시술이었고 더 큰 문제는 이 콜라겐 필러 시술은 부작용이 생길시 제거가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사로 제거 가능한 일반 필러와는 달리 콜라겐 필러는 말이 콜라겐이지 액체화된 플라스틱을 얼굴에 넣는것이라 제거자체가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외과적 수술로도 제거가 안되고 외려 경과가 좋지 않아 위험합니다)

시술을 받은지 한달만에 시술 받은 부위인 눈밑, 앞볼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 얼굴은 기괴해져갔습니다. 시술받은 병원을 찾아갔으나 병원측은 모르쇠로 일관했고 의사는 제가 귀찮다는듯이 쫓아냈습니다. 그나마 코로나 시기인지라 마스크를 쓰고 일을 했기에 직장 생활과 일상 생활이 가능했지만 부풀어 오른 얼굴을 보면 자살 충동이 들 만큼 힘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성형 부작용을 겪고있는 사람들이 있는 커뮤니티에 가입해 온갖 해결방법을 찾아보고 부작용 치료 시술도 받아보았지만 그때뿐이지 결국 남은 것은 줄어든 돈과 더 부풀어 오른 얼굴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24년도에 "혹시 기도로 치유를 받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 서칭을 해보니 손기철 장로님에 대한 정보가 떴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살면서 치유를 경험해본적도 없고, 어릴때 가족 구성원이 모두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큰 병으로 세상을 뜬 기억이 있기에 하나님의 치유 능력은 제겐 거짓말이나 사이비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치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 얼굴을 꽁꽁 싸매고 집회 장소를 찾아갔습니다.

처음 듣는 손기철 장로님의 말씀은 그야말로 "저게 대체 뭔소리야?"였습니다. 무늬만 모태신앙이지 하나님을 나의 기도를 들어주는 램프의 지니 취급하며 살아온 제겐 장로님의 말씀이 도저히 귀에 들어오지 않고 외계어보다 더 듣기 어려웠습니다. 치유 받기 위해 귀에도 안들어오는 말씀을 꾸역꾸역 듣고(사실 딴생각하는게 90%였습니다) 시간을 쪼개 집회에 1년간 참석했지만 제 얼굴은 낫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사역자님의 전화 기도를 받기도 했는데 딱히 달라진것은 없었습니다. 실망스런 마음에 집회 참석도 그만두고 정말 힘들때 유튜브로 집회를 가끔 보았습니다.

그렇게 실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선 그래도 낫고 싶은 마음에 선포하고를 반복한 어느날, 친한 언니와 교회 말씀 관련 통화를 하다가 치유 관련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이 언니에겐 제 성형 부작용 사실을 알린 상태였습니다) 근데 정말 놀라운것이 손기철 장로님에 대해 잘 모르고, 장로님의 설교를 단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언니의 입에서 장로님이 하신 말씀이 줄줄 나오는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의를 구하고 구한것을 이미 받은줄로 믿으라는 말을, 손기철 장로님이 항상 강조하던 그 말을 언니가 정말 토씨 하나도 틀림없이 말하더라구요. 너무 놀란 나머지 언니에게 혹시 손장로님 말씀 들은적 있냐 물었더니 언니가 자긴 손장로님 말씀 들어본적도 없고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서 설교들으며 깨달은 것이 다라며(심지어 설교도 치유관련 설교가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더 깜짝 놀라더라구요. 추후에 언니가 장로님 설교를 유튜브로 듣고 자신이 깨달은것과 똑같아 정말 놀라워했습니다.

이 일 이후로 언니는 저를 위해 중보 기도를 해주었고 저도 맘을 다잡고 선포하며 신앙생활을 해나갔습니다. 신기하게도 부풀어있던 얼굴이 성형 시술을 받기 전으로 돌아가는것 같았습니다. 이대로만 쭉 가면 좋았을텐데 약간의 기도 응답에 오만해진 저는 기도와 선포를 소홀히 하며 다시 사주 사이트에 들락거렸습니다. 그 결과 얼굴은 다시 부풀기 시작했고 저는 뻔뻔하게 제 잘못을 회개치도 않은채 하나님을 원망하고 욕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집회 참석한 당일에도 고쳐주면서 왜 나는 이렇게 힘들게 하냐며 원망하고 미워했습니다. 당연히 얼굴은 더이상 차도가 없었고 외려 더 부풀어 오르기만 했습니다.

2025년 5월5일인 어제까지 저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5월 6일인 오늘, 이상하게 집회 영상이 보고싶어 유튜브 라이브로 집회 영상을 보았습니다. 사실 딴짓을 하며 별 감흥없이 말씀을 대충 듣고있었는데, 치유의 시간때 청각을 상실했던 청년이 청각이 돌아왔다는 것을 보고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여태 누군가 치유됐을때 부러워해본적은 있지만 눈물을 흘려본 적은 없었거든요. 눈물이 흐르며 느껴지는 감정은 슬픔도 기쁨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집회에 참석한, 참석하지 않은 그 모두를 위해 흘리는 눈물이었습니다.

아, 하나님은 우리를 정말 사랑하시는구나, 그리고 우리를, 나를 치유해주고 싶으시구나. 아니, 이미 치유 받았구나. 이 뜻을 오늘에서야 깨달았네요. 나는 이미 나음 받았다. 갑자기 장로님이 하신 그 모든 말씀이 깨달아지면서 눈물이 줄줄 났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얼굴을 만지면 필러 이물질이 만져지고 육안으로는 부풀어있는 상탭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나았습니다. 나았다고 100%확신합니다. 그동안 많은 간증글들을 보며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육안으로는 낫지 않았는데, 계속 아픈데 어째서 다 나았다고 글을 쓴거지? 저거 다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는거 아냐?? 그냥 자기 위로하는거 아냐? 아님 낫고 싶은 마음에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냐?(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간증글을 읽으며 희망고문 하는건가, 장난하는건가 화도 났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알겠습니다. 이거야말로 기적인것을!!!!

혹시라도 치유가 일어나지 않은 분들!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계속 하나님을 붙드세요! 저같이 마음이 갈대같은 사람도 이렇게 깨닫고 치유해주십니다. 저같이 하나님을 무지막지하게 마귀처럼 욕해댄 인간도 이렇게 치유해주십니다. 흔들리고 실망하고 넘어져도 포기하지마세요. 하나님이 어떻게든 다 해주십니다. 눈에 보이는 것과 거짓자아에 속아 무너지지마세요. 정말 힘든 싸움이고 견뎌내기 힘들지만 모든걸 하나님께 의지하시고 계속 나아가세요. 그럼 치유됩니다. 아니 이미 치유 받으셨습니다.

간증글을 쓸까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성형부작용이라 창피하기도하고 제 자신에 대해 글을 쓰려니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또, 혹시라도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아닌 나도 모르게 제 체험과 저 자신을 드러내기위한 글을 쓸까봐 두려웠습니다. 망설임 끝에 이렇게 긴 글을 씁니다. 성형 부작용 치유 관련 글은 거의 없던데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은 제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번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긴 글을 마칩니다.
하나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