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TM 소식 보도자료 “성령의 기름 부으심 회복하되 바른 전통 계승해야” 크리스천투데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 회복하되 바른 전통 계승해야”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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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문 1등 크리스천투데이

손기철 HTM 성령사역 하나님나라 심포지엄
▲이날 1부에서 발표한 신학자들.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김영한·권호덕·김동수 박사. ⓒ이대웅 기자

20일 제1회 헤븐리터치 미니스트리(HTM) ‘성령과 하나님나라’ 심포지엄 1부 ‘성령과 신학’에서는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가 ‘개혁교회 성령 은사 이해의 새 방향’, 권호덕 총장(성경신대)이 ‘개혁교회 성령론과 은사 운동’, 김동수 교수(평택대)가 ‘다양한 성령의 얼굴’을 각각 발표했다.

이후 2부 ‘성령과 교회’에서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사도행전적 교회와 예수바보행전’,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교회’, 3부 ‘성령과 신앙’에서 김솔로몬 회장(북미주 CMBC총연합회)이 ‘킹덤 비즈니스’, 손기철 박사가 ‘성령의 강권적 역사’를 차례로 발표했다.

김영한 박사는 “성령의 역사는 오순절 베드로의 설교처럼 과거에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약속을 믿는 사람들에게 오늘날에도 지속한다(행 2:38-39)”며 “그러나 오늘날 은사자들이 경험하는 성령사역이 결코 표준이 될 수는 없고, 신약성경이 증언하는 사도적 전통에 따라 질서를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성령을 도우려는’ 어떠한 인위적 시도를 그치고, 성령에게 나아가 성령에게 간절히 구해야 한다(고전 2:4-5)”며 “진정한 성령사역은 청교도처럼 하나님 말씀의 선포에서 일어난다. 영적 기근의 시대에 개혁교회는 성령의 새로운 기름 부으심을 회복하되, 극단적 열광주의 성령론과 사이비 은사운동 등 비성경적 운동에 대해서는 영적 분별을 하면서 역사적 개혁교회와 기독교의 바른 전통을 계승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호덕 박사는 “어떤 사람들은 은사중지론을 갖고 지금은 오순절 당시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성경이 제시하는 여러 가지 그림은 그렇지 않음을 증거하고 있다”며 “에스겔서는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내린 샘물이 급하게 흐르다 마침내 큰 강을 이루는 그림을 제공하는데, 샘 근원과 강줄기가 하나인 것처럼 샘과 같은 오순절과 교회 역사 전체는 한 성령 안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박사는 “그러나 우리가 주목할 내용은 자칫하면 건전한 성령운동이 사탄의 전략에 휘말리게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항상 중생하지 않은 자연인의 사고방식 즉 유물론적·범신론적·이원론적 사고방식을 염두에 두고, 삼위일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적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물론은 감각 세계 너머의 하나님이나 인간 영혼을 고려 대상으로 삼지 않는 것, 범신론은 자연 속에 신적 기운이 들어간다고 보는 것, 이원론은 물질과 신적 능력이 많아지면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다.

김동수 박사는 “말씀 운동과 은사 갱신 운동, 코이노니아 운동 각각이 모두 성령 운동이고, 이들이 삼각형을 이루는 균형 있는 성령운동이 요청된다”며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체험해야 한다. 특히 신학자들이 성령의 은사 체험을 적게 하는 것은 유감으로, 바울처럼 ‘체험적 신학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하나의 전통이 성령에 관한 성경의 모든 진리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성령의 얼굴’에 대해 이해하는 각 사람은 성경에 계시되고 역사 속에 나타난 다양한 성령의 얼굴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고 배우고 체험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각 사람과 단체는 역사를 통해 부여받은 과제를 수행하고자 한 가지를 강조한 경우가 많고 그러한 과업은 적절한 경우가 많으나, 다른 것을 부정하면서 한 가지만 주장하는 것은 유아적 태도일 수 있다”고 했다.